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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환기에 있는 한국기업

1990년대 중반에 들어 수출둔화, 경기부진 등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으며, 이 불황은 그 성격이 구조적인 것으로 세계경제의 침체나 유류파동에 의한 과거의 불황과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른 것이었다. 같은 시기에 미국경제는 활성화되고 있었고 모든 기업들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었다. 또한 유럽의 기업들도 과거의 정체에서 벗어나 점차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었으며 1990년대 초반에 엔고현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기업들도 달러화의 강세로 인해 엔화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자 다시금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여 적극적으로 해외사업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모든 국가들이 호황을 맞고 있을 때 한국기업들만이 불황을 겪고 있었던 것은 한국기업이 과거에 갖고 있었던 국제경쟁력의 소진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1)한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① 한국의 국제경쟁력: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nternational Management Development: IMD)은 매년 각국의 국제경쟁력을 비교하여 발표하고 있다. 2002년에 발표된 세계 각국의 국제경쟁력에 의하면 한국의 국제경쟁력은 49개국 중에서 27위를 기록하고 있다.

IMD는 각 부문별로 한국의 국제경쟁력을 평가하고 있다. 경제성과는 2000년 이후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인프라 스트럭처, 사업효율성, 정부효율성은 외환위기 이후 사회전반적인 구조조정이 전개됨에 따라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도 낙후된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정부와 금융부분 그리고 사회간접자본 면에서의 낙후성은 한국기업이 갖고 있는 국제경쟁력을 잠식하는 요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국경제는 1960년대 경제개발추진 이후 고도성장을 이룩하였다. 그리고 1980년대에는 이른바 3저 현상으로 대표되는 국제적인 경기상황과 맞물려 ‘단군 이래의 최대의 호황’이라고도 일컬어진 호황을 맞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이러한 한국경제의 성장에 대해 ‘한강의 기적’이라고 표현했고 한국기업들이 가장 빠른 기간 내에 경제성장을 이룩해 왔다는 격찬을 하였다.

 

그러나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은 그 동안 저임금과 장시간의 노동량의 투입으로 인한 양적 성장에 불과했지 생산성의 증가로 인한 질적 성장은 아니었다는 평가도 있어 왔다.

 

Stanford대학의 Krugman 교수는 “아시아의 성장은 허구다”라는 논의를 제기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고성장은 단순히 자본과 노동의 투입량을 높임으로써 이루어진 것이지 생산성의 증가에 의한 경제성장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Krugman 교수의 예측대로 1997년 후반에는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기업들이 도산하고 금융위기가 도래하였고, 한국도 한보, 진로, 기아, 해태 등 재벌기업들이 부도를 내고 이들 기업에 대출을 해 준 은행 역시 부실화됨으로써 외환위기를 겪어 결국 IMF의 구제금융을 받기에 이르렀다.

 


 

② 비교우위의 변화: 한국기업의 산업별 비교우위의 이전과정은 비교우위의 연결고리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비교우위의 연결고리란 미시경제학의 등생산량곡선(isoquant curve)과 등비용선(isocost line)을 각 산업별로 나타낸 것이다.

등생산곡선으로 나타낼 수 있는 산업들은 자본집약적이며 연구개발집약적인 산업으로 반도체나 통신, 생화학 등이 이 부류에 속하며, 등비용선은 각국의 요소가격의 상대가격으로서 등비용곡선이 완만하다는 것은 노동이 상재적으로 풍부하고 자본이 상대적으로 희소해서 노동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등비용곡선이 가파른 것은 자본이 상대적으로 풍부하여 노동보다 자본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등생산곡선과 등비용곡선을 이용해 한국기업의 비교우위의 이전과정을 살펴보면 1960년대와 1970년대 임금이 낮고 자본재가 희귀했을 시기에는 등비용곡선이 평탄하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에 비교우위가 있게 된다.

 

2000년대 중반의 한국기업들은 아직도 비교우위의 연결고리에서 중간 이상의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점차 좌상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한국기업들이 자본집약적이며 연구개발 집약적인 산업으로 옮겨 가는 것은 순탄하지 않다. 선진국의 기업들은 한국기업에게 기술을 공여하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한국기업들이 지식집약적이며 자본집약적인 산업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을 견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상황에 있어서 한국기업들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이 다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어떻게 하면 선진국기업의 견제를 물리치고 더 빨리 첨단산업으로 이전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핵심역량의 구축, 선진국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나 합작 투자를 통한 기술이전과 같은 구체적인 경쟁력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는 선진국에 해외직접투자 형태로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거나, 해외인수합병이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국적기업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저임금 국가로부터의 추격을 따돌리고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 이러한 노동집약적인 산업에 있어서 기업들이 추구할 수 있는 전략은 품질을 향상시키고, 제품의 브랜드를 강화시키며 또한 유통시장의 확보를 통해서 저임금국가로부터의 가격경쟁을 극복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높은 생산활동만 한국에 남기고 임금이 비용을 좌우하는 생산활동은 저임금국가로 이전하여 가격경쟁력을 유지하여야 한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국제경쟁력을 유지하는 방법도 궁극적으로 저임금 국가에 해외직접투자의 형태로 진출하여 다국적 기업화하는 것이 필수적인 전략이 된다.

 


③ 지식기반 경쟁우위: 앞서 살펴본 한국기업의 비교우위의 변화는 주로 노동과 자본의 두 가지 생산 요소만 있는 것을 가정한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경영학계에서는 지식기반 경영자원(Knowledge-based resources)이 경쟁우위의 원천이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지식기반 경영자원이란 기술, 브랜드, 경영노하우 등과 같이 무형이며 많은 경우, 노동력에 채화된 경우가 많다.

수익의 창출원천이 노동과 자본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에서,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기술 등으로 변하게 됨에 따라서 기업들과 국가의 경쟁력 역시 이에 의존하여 변하게 되었다.

 

2000년 이전 한국기업들의 경쟁우위는 값싼 노동력과 자본의 집중적인 투자에서 비롯되었으나, 2000년에는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도 많이 발생하고, 또한 이들 벤처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자본시장의 발전으로 인하여, 지식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2)한국기업의 다국적기업화

① 다국적기업화의 필요성: 현재 한국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활발한 해외직접투자를 통해서 다국적 기업화 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도리가 없음을 알 수 있다.

② 노동집약적인 산업 분야: 저개발국가에 직접투자를 하여 저임금을 활용하여 국제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③ 첨단 산업분야: 첨단기술을 획득하기 위해 선진국에 진출하는 등 다국적기업화 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한국과 아시아의 다른 나라를 외국기업의 직접투자 유치규모 면에서 외환위기 전에는 한국에서는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또는 필리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이 직접투자가 이루어졌었다. IMD의 ‘국제경쟁력보고서’에서는 한국의 인프라스트럭처의 미비와 정부의 규제, 금융의 비효율성, 그리고 국제화의 미숙 등으로 인해서 외국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그만큼 꺼렸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기간 동안 다수의 한국기업들이 해외에 매각되어 외국인 직접투자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나, 외국기업들은 한국에의 투자 매력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지는 않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산업공동화(hollowing out)현상은 한국기업이 해외직접투자를 하게 됨에 따라 국내의 고용이 감소되고 국내생산도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즉, 한국기업들이 해외에 공장을 신설하거나 인수함에 따라 그만큼 한국의 생산기지가 없어진다는 의미이다. 한국정부는 한때 이와 같은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여 한국기업이 해외진출을 할 때 자기자본비율을 일정수준 이상 높게 하도록 함으로써 한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실제적으로 억제하는 정책을 취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정부정책은 명백하게 잘못된 정책이다.

 

해외직접투자로 인한 다국적기업화는 한국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다. 한국에 앞으로 공동화가 일어난다면, 이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와 사회간접시설의 미비로 외국기업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를 억제하는 정부의 책임이지, 이런 규제를 피해 외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의 탓이 아니다. 이런 규제를 피해 외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의 탓이 아니다. 정부는 규제완화와 사회간접자본투자로 외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하여야 할 것이다.

 

전환기에 처해있는 한국기업의 현실을 살펴보면 과거 낮은 임금과 장시간의 노동으로 값싼 제품을 만들어 수출에 의존했던 한국기업들은 이제 그 한계를 여실히 느끼고 있다. 한국기업이 처해 있는 어려움은 과거 한국기업이 갖고 있던 경쟁력을 선진국의 견제와 후발개발도상국의 추격으로 인해 순식간에 잃어버린 데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기업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해외직접투자를 통해서 빠른 속도로 다국적기업화 하는 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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