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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eonsa.com/notice/2015 Marketing 조회 수 1000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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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409&dirId=4&docId=509857

 

브랜드 코리아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 그 가능성은 무한하다. 브랜드 이지미는 해외 진출을 쉽게 해준다. 게다가 브랜드의 확장을 통해 같은 브랜드의 다른 상품을 계속 내놓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일일이 보고서 이해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를 통해 이해한다. 브랜드는 기업에 있어서 절대적 자산이다.(월간조선 98년 9월호에 실린 최보식기자의 97년 6월 27일자 워싱턴포스트의 「브랜드의 힘(Power)」이라는 기사 인용문임)


사람에게는 누구나 이름이 있다. 그 이름에는 각자의 배경과 내력, 위상과 명예, 가치와 평가 등이 종합적으로 나타나고 인식되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기업에는 회사명이 있고, 그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에도 반드시 고유한 상표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서구 선진국이나 일본에서는 날이 갈수록 브랜드(brand)를 보고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점차로 강화되고 있고 한국에서도 그런 것 같다. 10대 청소년조차 브랜드를 보고 상품에 대한 평가, 구매를 결정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기업명이든 상표든, 브랜드가 중요해지면서 우리 기업의 전략도 일대 전환을 맞고 있다.

사실, 국내나 해외 할 것 없이 기업의 경영흐름도는 3단계를 거치면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새로운 단계로의 진입이 늦어지면, 그만큼 기업의 발전가능성이 떨어짐은 물론생존조차 어려운 실정에 처하게 될 것 같다.

그 전략의 1단계에서는 '가격경쟁력의 확보'에 두고 있었다. 상품을 싸게 만들어 팔아 수입을 올린 것이다. 지난 70년대까지는 값싼 노동력을 토대로 상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고 미국으로 수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다가 2단계로 진전되었다. 즉, '질좋은 상품'을 만들어 파는 방식이다. 기술력에 바탕한 성능좋은 상품으로 제값을 받고 팔거나 고부가가치 분야에 투자와 R&D노력을 기울여 나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9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국상품이 질적 수준과 인식에서 상당히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3단계로의 진입이 필요한 때가 왔다.
무엇보다 지구촌이 하나의 상권으로 통합진행 되면서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시장을 장악'하는 일이 핵심 경영전략이자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일본은 경제·기술대국으로 통한다. 그런데, 그 바탕이자 견인차는 일본 상품의 질과 신뢰도를 가히 세계최고라고 여기도록 만든 소니·도요타 등으로 상징되는 기업 브랜드가 위력을 발휘한 것에 기인한다.

그동안 우리 기업은 그 노력에서 미흡한 감이 많다. 지금도 한국 기업이 자사 브랜드로 수출하는 경우는 30%선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OEM 방식이나 상표를 달지도 않고 수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니 해외영업망 구축이나 해외시장에서의 광고는 부실할 수밖에 없고, 자기시장은 확보하지 못한 채 구매자(buyer)의 주문만 목이 메어라 바라보는 처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편이 적지 않다.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LG·포스코와 같은 초거대 기업도 기업 인지도가 여전히 미미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제는 통합된 하나의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의류부문 하나만 해도 수십 가지다. 몇몇 의류 대기업에서 아마도 자사의 의류브랜드를 다 기억하는 기업가나 직장인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있는 변변한 브랜드가 하나없는 실정이다. 시장에서 통하는 얼굴이 없는 격이다. 오로지 덩치불리기에 급급해 왔다.

그나마 삼성도 브랜드가 너무 많기는 하지만 후부(FUBU)·아스트라(ASTRA) 등이 미국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고 자사 고유브랜드로 승부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는 점은 참으로 다행스럽다.

다른 분야에서도 기업에서 최근 들어서 그동안 확보한 가격경쟁력과 상품의 질을 바탕으로 상품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는 한편, 자기 시장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이 확산되면서 고유 브랜드의 창출이 그 관건이 됨을 깨닫고 있다.

다만,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다.
그 하나가 브랜드를 내세울 때 상품의 가치와 질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것에 붙여야 함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브랜드가치만으로도 훨씬 높은 가격을 매길 수 있고 부가가치도 많이 남길 수 있다. 자칫 싸구려 브랜드이미지가 심어지면 상품이나 기업까지도 그 인식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법이다. 이미 기업가치나 자산의 측면에서 기업이 가진 부동산이나 생산시설·인력보다 브랜드 그 자체의 가치를 훨씬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이다.
나비스코나 크래프트 등 초일류기업의 경우 브랜드가치가 고정자산의 4∼7배를 넘어서는 게 현실인 것이다. 또한, 코카콜라나 코닥·맥도날드는 그 이름이 가장 중요하고 비싼 가치인 것이다.

또다른 하나가 기업명과 상품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하여 브랜드화하고 기업의 얼굴이자 대표가치로 삼아 집중적으로 키우는 브랜드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카메라든 TV든 소니에서 생산하면 다 소니브랜드가 붙고, 바지든 조끼든 베네통에서 나오면 베네통브랜드가 붙는다. 그렇듯이 삼성이 생산하면 다 삼성브랜드가 붙고 로만손(ROMANSON)의 상품에는 다 로만손브랜드가 부착된 채 팔려야 하는 것이다. 또한 회사명이나 상품명은 물론이고 로고(타입)나 심볼(마크) 등도 하나의 통합 이미지 개념에 따라 단 하나의 브랜드 모양으로 통일하여 사용해야 맞지 않을까 싶다. 이미 이 점을 간파하고 실천하고 있는 선각기업들도 여럿이고 다수의 기업에서 이 대열에 뛰어들고 있어 다행이다.

영창(YOUNGCHANG)은 악기시장에서 그 성가를 높이면서 세계 시장에서 기세를 계속 더하고 있다. 또한, 코멜론(Komelon), 퀘스트(Quest), 쓰리세븐(777) 등은 중소기업이 운영하고 있지만 유명브랜드로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 브랜드는 기업이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확실한 안전판이자 무기가 될 것이 틀림없다. 사실 고유 브랜드가 하나하나 세계시장에서 그 명성을 더 할수록 우리 기업이 안전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임은 물론 국가나 기업, 상품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그 기여도는 막대한 것이다.

대기업은 물론 전문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시장에 내놓을 만한 그만한 역사와 기술력을 자부한다면, 이제 내가 누구인지를 세계인에게 자랑스럽게 밝히고 우리 상품을 제값에 사서 안심하고 잘 쓰라고 힘있게 이야기해야 한다.

정부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정책에 우선 순위를 두거나 기업에 자금지원을 할 경우, 그저 매출액이 많다거나 그저 수출 많이 하는 기업보다는 자기 브랜드로 기업활동을 하고 수출을 하더라도 자기 브랜드로 시장개척을 하는 기업에 그 관심과 혜택이 가야 한다.

리오데자네이로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상점이나 길거리에서도 늘상 우리의 간판이나 상품을 볼 수 있을 때, 특히 우리 브랜드가 지구촌 구석구석으로 퍼져서 세계인의 입에 오르내릴 때, 한국경제의 세계화는 물론 자격있고 내실있는 경제대국 한국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날을 기대섞인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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